[SK석유화학 비대면 사회공헌활동]

어르신 수거 폐지 매입 … 캔버스 제작
가족봉사단 응원 담아 의료진에 전달
조만간 온라인 과학교실도 열기로
▲ SK인천석유화학이 비대면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인 '하이, 워크 투게더' 프로그램의 시작으로 지난 7일 인천의료원 의료진에게 '페이퍼 캔버스 아트' 70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인천석유화학

 

SK인천석유화학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올해 하반기 사회공헌 활동인 '하이, 워크 투게더(Hi, Walk Together·함께 걸어요)' 프로그램을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전환한다. 기존 대면 방식의 사회공헌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지역 취약계층을 돕는 것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하이, 워크 투게더' 프로그램의 시작으로 지난 7일 코로나19에 맞서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응원 메시지를 담은 '페이퍼 캔버스 아트' 70점을 제작해 인천의료원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페이퍼 캔버스는 사회적기업 '러블리 페이퍼'가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들에게 고가로 매입한 폐박스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캔버스다.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과 가족 봉사단 130여명이 가정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해 직접 제작했다. 이후 전문 작가의 재능기부로 의료진 응원 메시지를 담아 완성됐다. SK인천석유화학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폐지 수집 어르신들의 자활을 돕는 동시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달 말부터 인천 서구청, 서부소방서와 '발달장애인을 위한 하이, 워크 투게더' 프로그램에도 나선다. 기관 구성원들이 걷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목표한 걸음 수에 도달하면, 최대 2000만원 상당의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 팔찌를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또 한국과학창의재단, 굿네이버스와 인근 5개 초등학교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과학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비대면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SK인천석유화학은 지역 취약계층에게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전달하기 위한 '1% 행복나눔' 기금 3000만원을 전달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에 대비할 수 있는 노트북 170대를 기부하기도 했다.

홍욱표 SK인천석유화학 경영혁신실장은 “코로나19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비대면 방식으로의 적극적 전환을 통해 행복 나눔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