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축구단(이하 FC남동)이 문준호와 안준한의 연속 골을 앞세워 시흥시민축구단을 격파하고 상위권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FC남동은 8일 오후 경기도 시흥정왕체육공원에서 열린 '2020 K4리그' 12라운드 시흥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7승 1무 4패(승점 22점)를 기록한 FC남동은 팀 순위를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FC남동의 첫 골은 중원의 조율사 문준호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11분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넘어온 볼을 받아 벌칙구역 앞으로 돌파하며 자신의 주특기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만들어 낸 '원더골'이었다. 문준호는 지난 울산 원정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쐐기골은 안준한이 뽑아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부진하다 최근 3경기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안준한은 후반 41분 강병휘의 패스를 받아 시흥시민의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허물면서 침투,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에서 침착하게 'K4리그' 데뷔골을 만들었다.

안준한은 경기 후 “아직 몸이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앞으로 팀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FC남동은 오는 15일 진주시민축구단을 시작으로 22일 고양시민축구단, 9월 5일 양평FC를 상대로 홈 3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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