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는 5일 집중 호우로 산사태와 주택 침수 등 피해가 큰 안성시 죽산면을 찾아 노·사가 함께 복구 활동을 펼쳤다.

안성시는 시간당 100mm 넘게 쏟아지는 전례 없는 폭우로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산사태로 주택과 창고 등이 매몰됐으며, 1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안성시 죽산면은 산지와 자연부락이 많아 다른 지역보다 산사태가 더 많이 발생해 피해가 컸으며,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추가 피해는 물론 복구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인천경기지역본부의 노·사 공동 ‘일손 지원반’ 20여 명은 산사태로 건물 안에 들이닥친 흙더미를 치우고 식수와 즉석밥, 라면 등 비상식량과 함께 개인 안전과 위생을 위한 마스크, 손 소독제, 약품 등을 이재민에게 전달했다.

인천경기지역본부는 지난 5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농가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로 총 41개(420명)의 ‘농번기 일손 지원반’을 구성하고, 관내 농가 상황에 따른 일손 지원을 이어갔다.

서명철 본부장은 “계속되는 집중 호우로 피해가 불어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빠른 시일 내 복구를 완료해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공단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험자로서 지역사회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안성 침수 지역 긴급 복구 지원에 이어 11일 이천시를 방문해 복숭아, 사과, 배 등 낙과 피해 현장을 복구하고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계획이다. 자매결연세대(기관)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나눔봉사도 실시한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