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시민과 함께 기념식수 공원과 희망의 숲을 만든다. 나무가 숨 쉬고 사람이 건강한 녹색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4일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3억1000만원을 들여 올 하반기 '시민과 함께하는 공원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시민이 직접 나무를 심는 기념식수 공원과 희망의 숲 조성이다. 시는 11월쯤 도시공원 107곳 중 기부자가 원하는 공원에 기념식수를 심는다.

이는 의정부 시민과 단체(산림조합), 기업이 생일과 결혼·입학과 졸업·취업과 창업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며 도시공원에 나무를 심는 것이다. 시민사회가 나무도 기부하고, 직접 심어 가꾸는 방식이다.

시는 이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기부 문화도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직동 근린공원(2800㎡), 송산사지근린공원(2800㎡)과 일선 동에서 지정한 14개(대상지별 100㎡) 공원엔 희망의 숲도 만든다. 이를 위해 9월 프로젝트에 동참할 시민, 단체, 기업의 신청을 받는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