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시노시마 화산 위치도 [기상청 제공]

 

일본 도쿄 남쪽 1000km 해상에 있는 니시노시마 화산에서 분출하고 있는 화산재와 화산가스가 한반도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의 화산재와 화산가스 일부가 한반도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어 지속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현재까지 화산재가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치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와 화산가스 일부는 북태평양 고기압 기류를 따라 한반도 방향으로 퍼지고 있다. 일본 규슈(九州) 남쪽 부근까지 화산재가 날라왔고 일본과 한반도 사이로 연무가 확산돼 분포해있다.

북위27.25도 동경 140.87도에 위치한 니시노시마 화산은 지난 6월 12일 이후 분화를 시작했다. 분연주 높이는 5500m이다. 분연주는 화산 분화 때 화산재와 화산가스가 기둥 형태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제주도에서는 다른 지점과 비교해 다소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PM10)가 관측되기도 했으나 그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기상청은 전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분화한 화산재의 확산예측모델을 분석한 결과 일단 현재까지 화산 분화가 한반도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는 화산재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니시노시마 화산 분화 상황을 계속 감시하면서 추가 분화 여부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등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