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중복 개선·승차시간 단축

평택시가 내년부터 중복 노선 조정과 굴곡 노선 개선 등 손질을 통해 버스노선의 전면적인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버스노선체계 전면 개편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주민공청회 등 시민의 의견을 들어 내년부터 버스노선을 개편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용역은 중복 노선 통합과 승차시간 단축 등을 핵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은 140개 노선에 340여대로 일일 1400회 정도 운행하고 있다.

이용 승객은 평택시 인구의 4분의 1이 넘는 14만5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버스노선이 구불구불하고 중복된 노선이 많아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자 개선 마련을 추진해 왔다.

시는 특히 오지마을과 교통약자 불편을 해소할 방안도 마련하고 노선 개편에 반영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소외지역인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대응형 대중교통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또 권역별로 버스 차고지를 마련해 환승 횟수를 줄이고 시 모든 권역을 이른 시간 내 오고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권역별 주요 개편노선은 시청이 위치한 남부지역은 소사벌지구 등 순환노선 신설하고 팽성읍의 경우 안정리를 중심으로 마을별 순환형 지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송탄 등 북부지역은 7번 계열 노선을 7-1번 중심으로 통폐합해 배차시간을 단축하고 운행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안중 등 서부지역은 80·98번 노선이 포승 내기삼거리부터 상당 부분 중복돼있는 것을 통폐합해 배차 간격을 줄이고 지선을 확대해 환승 여건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농촌 교통 소외지역은 요금이 1000원인 공공형 택시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버스 이용고객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민 불편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용역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 시민 의견을 반영한 버스노선으로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