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이달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폐쇄됐던 경로당, 노인복지관을 여름철 무더위쉼터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확산과 무더위로 취약계층의 여름나기가 어느 때보다 힘겨워진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거리 두기 지속에 따른 우울감과 고립감 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지침에 따라 시설 운영 재개를 결정했다.

대상은 지역 내 259개 경로당과 3개 노인복지관 등 262개 시설이며, 이날부터 매일 오후 1~5시 4시간 동안 방역지침 준수 하에 개방하고 시설 내 취사와 식사는 금지된다. 또 이용 인원을 최대한 분산∙제한하고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를 의무화한다.

경로당 회장은 경로당 여건에 따라 감염관리 대응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개관을 연기할 수 있다.

시는 노인 여가복지시설 개방에 따라 어르신들에게 개인위생관리 실천, 호흡기 증상 시 대응요령, 이용자 감염병 의심 시 대응요령 등 생활∙안전 수칙을 전달하고 경로당뿐 아니라 지역 내 주기적인 소독 방역작업을 실시해 안전하고 청정한 생활환경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개관 일주일 전 사전준비 기간을 마쳤으며, 개관 후에도 현장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민간방역추진단을 활용해 경로당 자체방역 외에 추가 방역을 할 계획”이라며 “시설 일제소독과 체온계 비치, 출입일지 작성, 손 소독제 비치 등 방역체계도 엄격히 지켜 코로나19와 혹서기 어르신들의 개인 건강유지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