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 266만여명·누적 사망 9만2000여명

 

▲ 리우데자네이루주 당국은 8월 12일까지 야외병동을 모두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글로부 TV]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리우데자네이루주 등 일부 지역에서 2차 확산 조짐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확진자도 5만명대를 기록해 코로나 2차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의 의료기관 오스바우두 크루즈 재단(Fiocruz)은 31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28일까지 코로나19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일부 지역에서 2차 확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단이 지목한 지역은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와 북동부 세아라주·마라냥주 등이다.

이들 3개 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5월 중순에 절정에 달하고 나서 6월에는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7월 말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재단은 리우데자네이루주가 8월 12일까지 야외병동을 모두 철거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하면서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야외병동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단의 마르셀루 고미스 연구원은 "3개 주 외에도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진정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지역은 없다"고 말했다.

브라질 보건부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만2383명 많은 266만248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6일과 27일 2만명대로 줄었으나 28일 4만명대, 29일 7만명대, 전날과 이날 5만명대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212명 많은 9만2475명으로 집계됐다.

/조혁신기자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