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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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대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0.18%포인트 내린 연 0.89%였다. 0%대 금리는 1996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0.14%포인트 하락한 2.6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2.52%→2.49%) 역시 역대 최저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주택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일반신용대출도 늘었다"며 "통상 주택거래에 관련된 차주들이 일반신용대출 차주보다 우량 차주의 비중이 큰데, 6월에는 우량 차주 비중이 커지면서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좀 더 큰 폭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할 수는 없겠지만, 6·17 부동산 대책을 전후로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가 증가하면서 일반신용대출도 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2.83%에서 2.75%로 내려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2.88%에서 2.90%로 소폭 올랐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