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야도 전경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소야도 전경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건강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인천의 섬 여행지를 추천한다. 

언택트 관광지 10선이기도 한 ▲신비의 모래섬 이작도 ▲자전거, 전동바이크를 타고 즐기는 수도권에 인접한 신·시·모도 ▲한국의 갈라파고스로 불리는 백패킹으로 유명한 굴업도 ▲이색 바위들이 즐비한 행안부선정 치유의 섬 승봉도 ▲소나무숲 정취와 비조봉에서 내려다보는 덕적군도의 비경에 감탄하는 덕적도 등이다.

대이작도 부아산 정상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대이작도 부아산 정상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대이작도 부아산 구름다리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대이작도 부아산 구름다리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1. 대이작도 – 당일치기 해안 산책, 신비의 모래섬

인천항에서 1시간 반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면적 2.57㎢의 아름다운 섬이다. 해안선의 길이가 18km에 불과해 걸어서 당일치기로 둘러보기에 좋다.

선착장에 내리면 왼편으로 해안 산책로를 만날 수 있는데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오형제바위를 만날 수 있고 부아산(159m)의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부아산 정상에서 보는 서해의 푸른 수평선을 감상한 후에 구름다리를 따라 내려오자. 길을 따라 내려오면, 작은풀안 해수욕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대이작도의 비경이라 할 수 있는 썰물 때만 나타나는 바다 위의 신비의 모래섬, ‘풀등’을 볼 수 있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풀등은 물이 드러날 때마다 지형 모양이 조금씩 바뀌는 특징이 있다.

한참 길을 따라 내려가면 국민가수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의 노래를 영화화해 유명해진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마을 선생’ 촬영지 계남분교와 문희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영화의 한 장면을 추억하며 대이작도의 숨은 명소를 찾아 여행을 알차게 즐겨보자.

 

모도 조각공원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모도 조각공원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2. 신‧시‧모도 – 자전거 라이딩, 배미꾸미 조각공원

일명 삼 형제 섬이라고 부르는 신시모도는 도심에서 가깝고 빼어난 풍경으로 드라마 촬영지로 이름난 곳이다.

섬 안에 액티비티 활동이 많이 발달하여 자전거, 전동스쿠터 등을 빌려 세 개의 섬을 한 바퀴 둘러보자.

먼저 신시모도 중 가장 전망이 좋은 구봉산(179.6m)의 구봉정으로 올라가 섬의 전경을 감상해보자. 길을 따라 내려오면 해당화 꽃길(약 1.4km)을 만날 수 있다. 단, 꽃길의 폭이 1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좁은 길이기 때문에 도보로만 진입할 수 있다.

해변을 따라가면 어느덧 저 멀리 어디선가 본 풍경, 드라마 풀하우스 촬영지를 만날 수 있다.

수기 해변을 따라 있어 희고 고운 백사장이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수기해변을 지나 모도로 들어서면 배미꾸미 조각공원이 펼쳐져 있다. 다양한 조각 작품을 찾아보고 모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신시모도 3개의 섬을 모두 다 즐길 수 있다.

굴업도 전경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굴업도 전경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굴업도 전경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굴업도 전경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3. 굴업도 – 백패킹의 성지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굴업도는 덕적도에서 배로 한 시간 정도 더 가면 만날 수 있다. 백패킹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자연이 그대로 보전된 야생이 살아 숨 쉬는 섬이다. 굴업도에는 흑염소를 방목해 키우고 사슴을 사육하고 있어서 섬 주변에서 흑염소와 사슴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굴업도 해변에 들어서면 서쪽 망망대해에 우뚝 솟은 세 개의 바위, 선단여가 보인다. 백아도와 굴업도 사이에 있는 선단여는 방향에 따라 하나로 보이던 바위가 멀어질수록 세 개로 나누어 보인다. 굴업도의 절경을 자랑하는 개머리언덕은 큰말해변을 지나 능선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다. 한여름 밤 개머리언덕 정상에서 느끼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해 질 녘의 노을, 밤하늘의 무수히 빛나는 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연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승봉도 부채바위해변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승봉도 부채바위해변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4. 승봉도 – 이색바위찾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작고 아름다운 섬이다. 당일치기로 여행 떠나기 좋은 이 섬은 특히 해안절경이 일품이다. 섬에 닿으면 승봉리 마을을 지나 오른편에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이일레 해변을 만날 수 있다. 해변 뒤로 삼림욕장에 들어서면 여름부터 가을까지 가장 많이 발산하는 피톤치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승봉도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이어진 신황정 전망대로 올라가 보자. 정상까지 높이 약 90m만 올라가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승봉도의 푸른 자연을 감상한 후 길을 따라 걸어가면 바다에 우뚝 솟은 기암괴석들이 오롯이 서 있다. 촛대바위, 부채바위, 남대문바위, 삼형제바위 등 신기한 모양의 바위들과 그에 깃든 전설까지 찾아본다면 승봉도의 여행을 더욱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5. 덕적도 – 소나무숲 웰빙 산책로 & 비밀스러운 낙원 소야도

덕적도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는 섬이다.

특히 비조봉(292m)과 국수봉(312m)를 중심으로 해안경관이 수려하고 주변에서는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섬으로 한적하고 산이 좋아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꼭 가봐야할 섬이다.

서포리해수욕장에 들어서면 끝없이 펼쳐진 서해바다가 보인다. 해수욕장 뒤로는 아름드리나무가 우거진 서포리 웰빙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특히 연리지가 있는 사랑나무가 있으니 인증샷을 남겨보는 것도 좋다.

길을 따라 능동자갈마당에 가면 둥근 자갈들이 깔려있고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덕적도 바람 마(에코아일랜드)를 만날 수 있다. 덕적도행 방파제등제인 북리등대는 포토스팟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덕적도의 가장 백미는 소야도 떼뿌리해변을 빼놓을 수 없다. 2018년도에 덕적도와 소야도를 잇는 다리가 놓였다. 하나로 이어진 두 섬은 혼자만 알고 싶은 비밀스러운 낙원처럼 조용하게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휴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