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보안구역인 입국장(1층) 내 화장실에서 보안경비대원이 대마초를 발견해 인천본부세관과 인천공항경찰단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30일 새벽 1시쯤 보안경비대원 A씨가 순찰근무 중 1터미널 보안구역 내 입국장 20번 수하물 수취대 인근에 위치한 장애인 전용 화장실에서 좌변기 배관함에 숨겨진 약 172g 상당의 대마초를 발견해 세관에 신고했다.

대마초 발견 장소는 세관이 보안구역으로 관리하는 입국장 내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다. 172g 가량의 대마초는 이중으로 된 비닐로 밀봉된 상태로 화장실 배관함에 숨겨져 있었으나 순찰중인 보안경비 대원이 찾아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세관직원이 검사(ETD)한 결과 마약성분 양성이 나와 대마초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과 세관은 입국장에 설치된 CCTV 동영상을 확보하고 장애인화장실 출입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