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득구(경기 안양만안·국회 교육위원회) 의원은 지난 28일 교육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가칭)‘기후위기 교육위원회’를 총리실 산하에 둘 것을 제안했다.

교육위원회는 교육부와 환경부뿐만 아니라 국가교육회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청소년·학생단체,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환경시민단체를 포함한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교육을 고민하는 모든 단위를 망라할 것을 강 의원은 제안했다.

강 의원은 “중국에서 한 달째 계속되고 있는 홍수를 비롯해 전 세계에 기후위기의 징후가 지속되고 있다”며 “‘기후위기 교육위원회’를 신설하고 기후위기 환경교육을 모든 교육단위에서 진행해야 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로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학교 현장에서는 2007년에 20.6%의 전국 중·고등학교가 환경교과목을 채택하던 것이 2018년 기준 8.4%의 학교가 채택해 양적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나마 지금의 급변하는 기후변화 상황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지자체별로 재량권을 발휘해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을 실행하기도 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안정적이지 못한 실정이다.

강 의원은 “교대와 사범대의 교원양성과정뿐만 아니라 교사 1정, 교감, 교장 연수에서도 기후위기 관련 환경교육이 의무화돼야 한다”며 “교육부와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