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교단 지킨 노교사의 솔직담백한 회고

 

1987년부터 34년째 교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해온 인천 인제고등학교 국어 교사 김용수 시인이 제3집 <당돌한 저 꽃망울>을 출간했다.

2006년 <내 영혼의 섬>(도서출판 시원), 2013년 <며느리 길들이기>(서울문학출판부)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시집은 모두 일곱 개의 장로 구성된 됐다. 특히 '하나':'노를 저어'에서 작가가 외길 교단 인생을 통해 보고 느끼고 생각한 교육에 대한 노(老) 교사의 애환이 솔직하고 담백한 언어로 표출됐다.

그의 연작시 '교단일기1~11'은 이번 시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생생한 학교 현장의 재현을 통해 선생님으로서 시인의 제자들과 교육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