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장 공여 간호사./사진제공=분당제생병원

 

분당제생병원은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2명 등 4명이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을 공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무증상 입원환자로부터 감염됐다가 완치된 간호인력이다.

이들과 함께 의사 2명, 간호사 4명, 간호조무사 2명 등 분당제생병원 의료진 8명도 혈장 공여를 희망했으나 채혈 분석 등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혈장 공여에 참여한 간호부 김선희 과장은 “병원 직원들이 전부 업무에 복귀했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말기 암 환자도 있어 의료인으로서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한 사명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공여된 혈장은 CG 녹십자와 국립보건연구원의 혈장 치료제 공동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분당제생병원 내에서는 지난 3월6일부터 2주일 동안 모두 42명(의사 3명, 간호사 12명, 간호조무사 9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8명, 보호자 6명, 면회객 1명, 공무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병원 측은 첫 확진자 발생 직후 진료를 중단했다가 42일만인 지난 4월17일 재개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