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외국인민원센터 개소…김포·부천·광명 관할
▲ 20일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 우체국 건물에서 경인외국인민원센터(인천센터) 개소식이 진행됐다. /사진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외국인민원센터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의 건강보험 민원 상담을 전담하는 센터가 20일 인천에서 문을 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외국인민원센터는 이날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 우체국에서 '경인외국인민원센터(인천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재외국민 포함) 건강보험 관련 업무 처리 전문성과 민원 편익 향상을 위한 전담센터다.

인천센터는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외국인·재외국민 지역가입자 당연 가입제도' 시행에 앞서 지난 2018년 처음 문을 연 서울 구로센터, 지난해 경기도 수원·안산센터에 이어 네 번째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정인숙 인천시 가족다문화과장, 이승근 부평구 자치행정과장, 한혜선 부평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권도국 계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인천시 거점센터)을 비롯해 정승열 본부 징수이사, 서명철 건보 인천경기지역본부장, 인천지역 6개 건보지사 지사장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센터는 인천과 경기도 김포, 부천, 광명지역 외국인을 위한 건강보험 업무를 담당한다.

정인숙 인천시 가족다문화과장은 “전국에서 다문화 인구가 다섯 번째로 많은 인천에 외국인 전용 민원 상담 센터가 자리해 해당 행정에서 인천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센터 담당 외국인 지역가입자는 센터를 방문해 건강보험 자격취득·변동·보험료수납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직장가입자 외국인들은 지금과 같이 사업장을 관할하는 지사에서 업무를 처리한다. 인천·김포·부천·광명지역 건보 대상 외국인은 약 12만8300명에 이르고, 이중 직장가입자는 6만2900명이다.

서명철 건보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은 “글로벌시대에 따라 인천과 김포, 부천, 광명지역에 외국인 건강보험가입자가 계속 늘면서 이에 따른 민원인 증가로 대기 줄은 길고, 국가별 언어가 달라 처리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인천센터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능률적으로 건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