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동에 460억 투입 지상 6층 규모
소방관 심신안정시설·체험관 등 갖춰
소방관 심신안정시설·체험관 등 갖춰
공사 지연 등으로 난항을 겪은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의정부소방서 합동청사가 29일 준공된다. 2017년 12월 첫 삽을 뜬 지 2년 8개월 만이다.
20일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총사업비 460억원을 들여 금오동 484번지 9061㎡ 땅에 합동청사를 지었다.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6층짜리 건물이다. 북부소방재난본부(175명)와 의정부소방서(121명)가 함께 입주한다. 출동 차량도 각각 8대·12대씩 합동 청사로 옮긴다. 또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실과 힐링룸 등 소방관의 심신 안정을 위한 복지시설, 소방안전 체험관과 교육장도 들어선다.
준공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미정이다. 다만 본격적인 업무는 9월 안에 시작한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의 건물을 빌려 쓰고 있다. 의정부소방서도 청사가 좁고 낡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에 2017년 12월 합동청사 착공을 했다.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토양 오염이 발견돼 준공 시기가 늦어졌다. 이 때문에 북부소방재난본부는 합동청사 준공 뒤 부지 매입자인 의정부시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한편, 합동청사 준공 뒤에도 건물 자체가 남는 의정부소방서는 대규모 화재에 대비한 현장 지휘관·대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훈련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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