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출사표
수원시 최초 3선 시장으로
자치분권 이끌 적임자 평가
▲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태영 수원시장이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제공=캠프

 

염태영 수원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쌓은 '자치분권 리더십'이 슬로건이다.

염 시장은 2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뉴노멀(새로운 표준) 시대를 이끌 새로운 정치 리더십이 전국의 각 지역으로부터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수원시에서 최초로 3선까지 성공한 시장이다.

수원은 인구 120만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큰 기초단체이다. 광역단체급인 울산시보다도 많은 인구다.

'풀뿌리 민주주의·정치·자치'를 희망하는 염 시장은 당내는 물론 전국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의 모임인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로부터 '자치분권' 등을 이끌 적임자로 불려왔다.

그만이 갖는 특유의 '지역 정책'은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대상 수상 등 대외적인 인정을 받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정부보다, 어느 지역보다도 빠르게 대처해 이슈가 됐다.

염 시장은 “민주당의 이름으로 151명의 기초단체장, 652명의 광역의원, 1638명의 기초의원 도합 2441명의 풀뿌리 정치인이 함께하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현장의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의 능력'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염 시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살려야 한다. 뉴노멀 시대의 신성장 동력인 한국판 뉴딜정책은 바로 지역이 성패를 좌우한다”며 “국가 운영의 기조를 중앙집권체제에서 분권체제로, 하양식에서 상향식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의 성공이 곧 민주당 정권의 성공'이라는 소신을 내비쳤다.

염 시장은 “저의 도전이 성공하면 그 자체로 지방자치 30년사의 성과이자, 민주당의 혁신이 될 것”이라며 “지역에서 성장한 이들과 함께, 국민과 함께, 민주당을 기초부터 튼튼한 100년 정당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염 시장 기자회견에는 김두관·박광온·김진표·김승원 국회의원과 이해식 전 이해찬 의원 대변인을 비롯해 앞선 출마에서 고배를 마셨던 황명선 논산시장 등 지자체장이 함께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