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1·2·송도1·선학동까지 늘려
인천 연수구가 취약계층 먹거리 나눔 사업인 '나눔냉장고'를 늘려가고 있다.
<인천일보 6월9일자 19면>
연수구는 지난 9일 연수1~2동 행정복지센터에 '연수마을 나눔냉장고'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나눔냉장고는 개인이나 단체·기관 등에서 후원한 식품을 보관하는 냉장고다. 연수구 연합모금액을 재원으로 올 3월 옥련2동 행정복지센터에 인천 최초로 설치됐다.
후원 대상자로 지정된 가정에서 매달 1~2회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냉장고에서 필요한 식품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구는 옥련2동 나눔냉장고 3개월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이처럼 연수1~2동을 포함해 이달 말 송도1동과 선학동 등 총 4개 동으로 냉장고 사업을 늘려가고 있다.
연수1~2동 나눔냉장고는 바른F&B와 인천도시공사, 아리산채, 중국관, 우성반찬 등 음식점과 개인 후원품으로 채워진다.
송도1동은 바른F&B, 행운마트 등의 후원을, 선학동은 한국마사회 연수지사 후원을 받기로 했다.
구는 후원물품 위생·안전관리에 특히 신경 쓸 방침이며 가공식품의 경우 식품제조가공업소에서 생산한 식품 표시 기준이 부착된 제품만 후원물품으로 제한한다.
또 조리식품도 식품접객업소에서 조리한 식품 중 조리일자, 보관방법 등이 표시된 제품으로 제한하고, 축산물도 진공포장에 일자가 표기된 제품만 후원 물품으로 받게 한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이웃을 걱정하고 함께 나누려는 크고 작은 후원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동 단위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자발적으로 시작한 연수마을 나눔냉장고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을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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