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태국·베트남 대상…로이터 "반덤핑 조사 초기 장애물 제거"
미국이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수입 규제 고삐를 죄고 있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14일(현지시간) 한국산 타이어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USITC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예비단계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에서 긍정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한국과 대만, 태국, 베트남에서 생산된 승용차와 경트럭의 타이어가 포함된다.
로이터통신은 USITC가 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투표를 통해 결정함에 따라 초기 장애물을 제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전미철강노동조합(USW) 등은 5월 13일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에서 수입된 승용차 타이어가 미국에서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며 미 상무부와 USITC에 제소했다, 상무부는 지난달 23일 조사에 착수했다.
절차상 USITC가 산업피해 예비판정을 해서 피해가 있다고 판단하면 상무부로 조사를 넘긴다.
철강노조는 덤핑마진이 한국은 43∼195%, 대만은 21∼116%, 태국은 106∼217.5%, 베트남은 5∼22%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덤핑마진은 정상적이라고 간주되는 가격과 수출가격의 차이를 말하며, 반덤핑관세의 세율은 조사를 거쳐 최종 산정되는 덤핑마진 수준에서 결정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산 타이어는 지난해 미국 수입 타이어 시장 점유율 3위다. 태국이 1위(17%)이고 이어 멕시코(12%), 한국(10%) 순이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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