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부터 무상교육 활짝
유·초·중·고 학생에 무상급식 지원
학생 1인당 연평균 최대 77만원 혜택
돌봄교실 수용률 유치원 100% 달성

▲콩나물 교실 '숨통'
신도심 과밀학급 문제 해결 위해
18개 학교 신설 승인·221개 교실 증축
동구·옹진군 내 학교 지원도 아낌없이

▲콩나물 교실 '숨통'
신도심 과밀학급 문제 해결 위해
18개 학교 신설 승인·221개 교실 증축
동구·옹진군 내 학교 지원도 아낌없이
▲ 도성훈 교육감이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 현장 점검을 위해 긴급돌봄교실 운영하는 인천 송천초등학교를 현장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 도성훈 교육감이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 현장 점검을 위해 긴급돌봄교실 운영하는 인천 송천초등학교를 현장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인천교육'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2년 동안 혁신미래교육의 기초와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강조한다.

적수 사태,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까지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청소년들이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무상교육부터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 등의 많은 결과물도 만들어냈다.

임기 반환점을 도는 이 시점에 지난 2년간 인천교육이 이뤄낸 진전과 성과를 두 차례에 걸쳐 분야별로 나눠 되짚어본다.

 

▲전국 최초,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무상교육은 아이들이 누려야 할 권리이자 교육의 공공성을 실현하기 위한 바탕이다.

도 교육감은 취임 후 광역시 최초로 유(사립 포함)·초·중·고 전체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하며 무상급식 체계를 완성했다.

총 35만6571명의 학생이 무상급식을 하고 있고, 인천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62만~77만원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에서는 모든 고등학생들이 무상교육 혜택을 본다.

인천시교육청은 2019학년도 2학기부터 3학년 학생을 시작으로 2020학년도 2·3학년, 올해 4분기부터는 1학년 학생들에게까지 수업료 및 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여기에 저소득층 학생과 특수학생에게만 일부 지원됐던 교과용 도서도 2년 전부터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전 학년에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시교육청은 작년부터 전국 최초로 무상교복 시대도 열었다. 그동안 학부모들이 계절마다 다른 교복을 구매했다면 작년부터는 전국 최초로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며 학생 1인당 평균 27만7000여원의 혜택을 주고 있다.

더 나아가 돌봄교실의 수용률도 유치원 100%, 초등은 99.2%까지 높였다.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

콩나물 교실이 우려되던 인천 신도심에 숨통이 트였다. 시교육청은 지난 2년 동안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신도심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8개 학교 신설 승인, 221개 교실을 증축했다. <관련 표>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학교 과밀화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주먹구구식이 아닌 과밀해소를 위한 총괄적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도 교육감은 과밀학급 기준을 수립했다.

초등학교 기준 30명 초과, 중·고등학교는 35명을 각각 초과한 경우를 과밀로 판단하는 기준을 세웠다.

이 같은 기준을 바탕으로 초중고 학급당 인원 현황 기초조사 및 대상교 현장 방문, 서면 점검 등을 통한 학교별 맞춤형 해결 방안을 도출·적용해 과밀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해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

교육경비보조 제한을 받는 동구와 옹진군 내 학교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그간 해당 지역 학교에 예산이 지원되지 않거나 한시적으로만 지원됐지만 2019년 이후 시교육청은 인천시와 함께 해마다 10억원씩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경비보조금을 통해 학교 개선 사업 추진이 가능해지고, 체험학습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

▲ 도성훈 교육감이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 현장 점검을 위해 긴급돌봄교실 운영하는 인천 송천초등학교를 현장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 도성훈 교육감이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 현장 점검을 위해 긴급돌봄교실 운영하는 인천 송천초등학교를 현장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안전은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 도 교육감은 안전한 학교 생활 조성을 위해 작년 말 전국 최대 규모의 종합형 학생안전체험관을 구축했다.

그동안 인천에 마땅한 학생안전체험시설이 없어 이론 중심의 설명식 교육으로 안전교육이 이뤄졌지만 새로 문을 연 학생안전체험관을 통해 학생 발달 단계별 체험이 가능해졌다.

교실 안에서도 쾌적한 공간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유치원과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했고, 냉난방기 교체 및 화장실 개선공사 등 교육 환경 개선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다목적강당이 없어 체육 활동에 제약이 있던 학교에 강당을 2024년까지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교를 지식만 습득하는 장소가 아닌 삶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학교 저마다 특성을 담고, 학생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학교공간 혁신 사업도 많은 예산을 투입해 지원해나가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과거로의 후퇴 없는 혁신미래교육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함께 걸어왔고 인천교육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어 왔다”며 “미래, 안심, 자치, 연대, 신뢰라는 시대적 가치를 실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교육으로 인천교육의 희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