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소재업 수출입동향 자료 발표

지난 2분기(4∼6월) 인천지역 기업 수출입 무역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인천세관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인천지역 소재 업체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역 기업 올 2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하락한 186억달러, 수입액은 13.0% 감소한 191억달러를 기록했다.

총 무역액으로 따지면 지난해 2분기(409억달러)와 비교해 7.8% 감소한 377억달러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11.3% 감소한 상황에서 인천은 -2.2%로 비교적 선전한 셈이다. 인천은 전국 수출액 가운데 7.7%를 소화하고 있다.

이 기간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42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37억달러, 유럽연합(EU) 20억달러, 베트남 14억달러, 일본 10억달러 순이다. 특히 일본은 작년 7월부터 한국과 무역 갈등을 빚으면 이 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전자 45억달러, 화공품 31억달러, 기계류 28억달러, 철강제품 24억3000만달러, 자동차 및 부품 24억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악재로 인해 완성차 판매가 둔화하면서 이와 관련된 수출 품목도 감소하는 분위기다.

인천지역 국가별 수입액은 중국이 3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21억달러, 중동 18억달러, 대만 15억4000만달러, 일본 15억2000만달러 등이다.

품목별 수입액은 연료가 58억달러, 전기·전자 46억달러, 기계류 14억달러, 광물 13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