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인천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은 올 1~6월 인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4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68명과 비교해 41.2% 급감했다고 13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무단횡단 사망 사고가 지난해 15명에서 올해 4명으로 70% 넘게 줄었고, 65세 이상 노인 사망 사고도 지난해 30명에서 올해 11명으로 63%가량 줄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4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3명(57.5%)이 화물차·택시·버스 등 사업용 차량에 의해 숨진 것으로 확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6년 154명에서 2017년 116명으로 크게 줄었다가 2018년 128명, 지난해 133명으로 다시 늘었다.

최근 2년 연속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하자 인천경찰청은 일반 승용차와 똑같은 모습의 암행순찰차를 지역 내 고속도로뿐 아니라 시내 도로에도 투입해 음주·난폭운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해왔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암행순찰차를 활용해 화물차 등 위반 행위를 계속 단속하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을 중심으로 무인 단속 장비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