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화재 신고로 신속구조

 

여주소방서가 원룸에서 번개탄을 피워 극단적인 선택을 기도한 주민을 구조했다.

12일 여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40분경 여주시 창동 5층 원룸 거주자인 강모(42·여)씨가 집안에서 번개탄을 여러장 피워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가 출동한 소방대원의 긴급조치로 생명을 구했다.

화재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한 진압대원과 119구급대원은 건물 내로 진입해 누워있는 구조대상자를 발견하고 즉시 산소를 투여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고자인 박승현씨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화재 비상벨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와보니 위층에서 연기가 찬 것이 5층에서 나오는 것을 확인해 문을 개방하고 소화기 분사 후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이승규 현장대응단장은 “위험한 상황에서 시민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현장 활동과 기지를 발휘해 주택화재를 방지하고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현장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