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상주와 11라운드 홈경기
8연패·리그 꼴찌 등 최악 상황
임대 영입 아길라르 발끝 기대
▲ 최근 임대로 인천에 복귀한 아길라르. /사진제공 = 인천유나이티드

 

 

수치스런 최다 연패 기록을 이어가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주상무와 만난다.

임중용(수석코치) 감독 대행이 지휘하는 인천은 11일 토요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상주상무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 1 2020' 11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꼴찌에다 바로 위 11위 성남과의 승점차도 7점이나 되는,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선 인천이 반등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4연승을 거둔 상주는 상승세다.

6승 2무 2패(승점 20점)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지난 10라운드에선 선두 전북까지 꺾었다.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강상우와 5경기 2득점을 기록 중인 오세훈이 상주의 기분좋은 흐름을 이끌고 있다.

반면 인천의 상황은 최악이다.

올 시즌 8연패에 빠진 인천은 프로축구 최다 연패(10연패)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바로 '중원의 조율사' 아길라르다.

최근 임대를 통해 인천 유니폼을 입은 아길라르는 인천 소속으로 처음 치른 지난 4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눈의 띄는 활약을 펼쳤다.

아길라르는 여러번 날카로운 패스를 무고사와 송시우 등 공격수에게 찔러주며 골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결국 무고사도 아길라르가 뛴 이날 경기에서 처음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화답했다.

이처럼 아길라르의 활약은 연패에 지쳐 망연자실하고 있던 인천 팬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남겨놓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인천은 이번 상주전에서도 아길라르가 무고사 등 공격수들과 더 많은 골을 합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