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현황 알림 서비스 구축
시, 11월부터 실시간 제공
원하는 날짜·시간 예약도

 

의정부시가 전국에선 처음으로 민원실과 14개 동 주민센터의 민원인 대기 현황을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민들이 보다 편하고 쉽게 민원 업무를 보게끔 하려는 취지에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는 11월부터는 민원인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한 뒤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9일 시에 따르면 사업비 6900여만원을 들여 민원대기현황 알림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시 본청 민원실과 14개 동 주민센터의 순번 대기시스템을 시청 인터넷 누리집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민원인 대기 현황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시민이 인터넷 누리집에 접속해 원하는 민원 장소(본청 또는 주민센터)를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다.

민원 업무를 보려는 날짜와 시간도 직접 정해 예약할 수 있다. 예약 신청을 하면 곧바로 발권 표를 발급받는다.

특히 시청 인터넷 누리집에서 본청과 14개 동 주민센터의 민원인 대기 현황도 알 수가 있다. 민원 업무를 보려고 장시간 기다리거나 헛걸음을 하는 일이 사라지는 것이다.

현재 비슷한 시스템을 운영하는 자치단체는 서울 강동·송파구와 인천 연수구, 대구 달서구다.

시 본청과 일선 동 주민센터를 연결해 민원인 대기현황을 알리고, 사전 예약과 발급권까지 주는 곳은 전국에서 의정부시가 처음이다.

3차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9∼10월 시스템을 구축하고, 11월쯤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원인이 많이 몰려 불편을 겪는 현상이 사라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민원인이 원하는 시간에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이 구축되면 언제든지 시청 인터넷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으로 민원인 대기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며 “시민이 원하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 힘쓰겠다”고 했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