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호성초등학교는 코로나19로 만남의 시간을 갖지 못한 친구들에게 손편지를 전하는 '사랑의 우체통' 행사를 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학생들은 '항상 네 편이야', '쓰담 쓰담', '힘내' 등 12가지 문구가 적힌 엽서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마음을 적은 뒤 교내에 비치된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이 엽서는 우체부 역할을 맡은 자원봉사 학생들이 작은 선물과 함께 각 반에 전달한다.

손편지 쓰기 행사는 1079명 전교생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최순희 교장은 “학교는 친구와 함께 소통하며 삶을 배우는 공간”이라며 “친구들과 사랑의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손편지 쓰기 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이복한 기자 khan493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