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여군들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연이어 모발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해병대2사단 선봉여단에서 임무 중인 김미경 대위(26, 사후122기)와 김교령 중사(25, 부362기)다.

김미경 대위는 주변 여군들의 모발 기증 사례를 접하고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모발을 길러왔다.

군인으로 긴 모발을 관리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손상되지 않은 건강한 모발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김 대위는 3년간, 김 중사는 4년간 모발을 신경 써 관리하며 길러왔다.

김 중사는 지난 6월14일, 김 대위는 20일 각각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모발을 기증했다.

어머나 운동은 일반인들로부터 25㎝ 이상의 머리카락을 기부받아 항암치료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 환자들을 위해 가발을 만들어 선물하는 기부운동이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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