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참여하며 시민과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평택시를 만들어 가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정장선 평택시장이 9일 민선 7기 2주년을 맞아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비대면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년 그동안 부진했던 사업들을 정리하고 현안들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는 데 바쁜 시간을 보냈다는 정 시장은 먼저 코로나19 대응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시는 코로나19와 관련, ▲선별진료소 7개소 설치와 강도 높은 방역 ▲주한미군과 확산방지 공조 ▲해외입국자 무료검사 전국 최초 실시 ▲지역 내 초∙중∙고 열화상 카메라 설치(58개교) ▲평택형 소상공인∙프리랜서 긴급지원 등 예방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했다.

정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문화 확산, 빅데이터 본격 활용 등 스마트화 가속, 위험대응 일상화 등 새로운 변화들이 사회를 주도할 것”이라며 “시는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혁신연구단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과 실현 가능한 모델들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야별 성과와 추진 방향도 밝혔다.

정 시장은 수소 경제와 반도체∙자동차 관련 미래산업 육성, 청년 숲 특화 콘텐츠 개발 등 평택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는 한편, 꾸준한 성과를 내는 환경 분야(미세먼지 저감, 맑은 물 순환 도시 조성 등)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는 종합적 계획 수립과 혁신 교육지구 지원, 교육비 지원 등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서부복지 타운 건립, 청년∙신중년 지원 조례 제정과 나눔 문화 활성화로 더불어 누리는 따뜻한 복지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초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지역 불균형 해소 문제 해결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서부지역 개발과 구도심의 도시재생을 통해 균형 발전을 꾀하고 사람 중심의 도시개발로 개발 패러다임도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정 시장은 “평택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정책들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알찬 시정 운영으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와 위로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