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일시적 폐쇄명령을 내린 지역 내 A 유치원의 폐쇄 기간을 오는 17일까지 추가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A 유치원의 일시적 폐쇄조치는 최초 지난 6월30일까지 내려졌다가 이날까지 연장됐지만, 여전히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음에 따라 보다 면밀한 역학조사를 위해 17일까지 연장하게 됐다.

시는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 당국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정확한 식중독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며,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원생 5명과 가족 1명 등 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증 환자는 4명(원생 3·가족 1)이다. 이 가운데 1명의 원생이 투석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윤화섭 시장은 유치원의 관할 주체가 교육청인 것과는 무관하게 학부모 및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등을 위해 일시적 폐쇄명령을 연장한 바 있다.

아울러 시는 보존식 미 보관, 식중독 발생 보고 미이행 등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 현행 법령에서 가능한 모든 행정처분을 내렸다.

한편 시는 교육 당국과 협력해 유치원 폐쇄로 발생한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