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청소년 스스로 예산 편성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0년 하남형 청소년 주민참여예산’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청소년 참여예산의 사업 발굴을 위해 청소년 대상 정책사업 공모인 ‘청소년 주민참여예산 제안’과 청소년의 참여로 정책을 기획하는 ‘청소년 주민참여예산 리빙랩’을 운영한다.

제안과 리빙랩을 통해 선정된 정책은 청소년 주민참여예산으로, 내년도 예산에 각각 1500만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청소년 주민참여예산 제안은 지난 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시청 홈페이지 청소년 제안 게시판을 통해 지역 내 거주 또는 소재 학교 재학 청소년을 대상으로 접수를 한다.

또 오는 20일까지 청소년들이 자신을 위한 사업을 기획하고 발전시켜 정책으로 만드는 청소년 주민참여예산 리빙랩 참가자도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시청 홈페이지 청소년 리빙랩 게시판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청소년 주민참여예산 제안과 리빙랩을 통해 발굴된 사업은 오는 9월 청소년의회의 예산심의를 거쳐 10월에 있는 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내년도 사업예산 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시는 예산 편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021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시민 설문조사’를 오는 31일까지 투표 하남(https://vote.hanam.go.kr/)을 통해 진행한다.

이정훈 시 혁신기획관은 “청소년의 능동적인 시정참여를 유도해 미래 시민으로서의 자치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청소년 주민참여예산을 추진하게 됐다”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제안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