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7일 오후 광주 광산구 신창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간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진단검사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이 나왔다. 경기와 서울을 중심으로 지역감염∙해외유입 포함해 신규 확진자가 29명이나 나와 수도권은 여전히 집단감염 비상에 걸렸다. 신규 확진자가 8명이 나온 광주도 안심할 수 없다. 신규 확진자 수가 60명대로 급증한 것은 사흘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324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33명으로, 지역발생 30명보다 많다. 이틀 연속 해외유입이 지역발생을 웃돌았는데 이번 33명 기록은 지난 4월 5일(40명) 이후 94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새로 확진된 지역발생 환자 30명은 수도권과 광주, 대전·충남권을 중심으로 나왔다.

지역별로 지역감염 확진자는 서울 5명, 경기 11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17명이다. 광주에서는 7명, 대전에서는 2명이 각각 확진됐고 그 밖에 충남에서 3명, 전남에서 1명이 나왔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왕성교회와 의정부 장암주공7단지아파트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 확진자가 이어진 데다 경기 고양시 원당성당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늘었고, 광주에서는 사찰 광륵사 관련 환자가 잇따르면서 감염 규모를 키웠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모두 합치면 수도권에서만 확진자가 29명이다.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1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33명 가운데 11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3명 중 1명은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나머지 22명은 경기(7명), 서울(5명), 충남(3명), 전북·경남(각 2명), 대구·광주·경북(각 1명) 등 8개 시도의 거주지나 임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