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인천시와 업무협약 맺기로
25조원 투자를 약속한 셀트리온 그룹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7일 셀트리온 기우성 부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이 바이오-헬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로 한 만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K-바이오'의 전진기지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셀트리온 그룹은 2030년까지 인천 바이오의약품 부문에 2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허 의원에 따르면 박 시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이달 중 셀트리온의 구체적 투자 방안에 대해 업무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측은 송도11공구에 바이오헬스 허브 구축을 목표로 관련 기업과 연구소 등을 유치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펀드 조성,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 등에 대해 시와 협력할 방침이다.

허 의원은 “송도에 있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핵심 기업이 인천 남동공단 기업들과 연계한 바이오밸리를 구축하는 게 관건”이라며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와 정책 협의를 진행해 인천이 K-바이오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셀트리온 측은 이달 중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며 부작용과 효과 등을 검증해 내년 초에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