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적자 우려 오늘 개통 불투명

폐선된 지 1년 만에 부활한 송도발 서울 공덕역 행 광역급행버스(M버스) 운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6일 인천시는 서울 공덕역 행 M6751 개통 시점이 애초 예정일이었던 7일에 이뤄지기 어렵다고 밝혔다.

인천 중구에 본사를 둔 신흥교통은 지난해 11월 공덕역 행 노선 사업자 공모에 지원해 선정, 올 4월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노선 면허를 발급 받았다.

시에 따르면 면허를 받은 업체는 면허 발급 시점부터 3개월 이내 차고지와 차량 등을 마련해 버스 운행을 시작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신흥교통은 7일 노선 첫 운행에 들어가야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적자가 예상돼 운행을 개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M버스는 승객 운행수입금만으로 운영된다.

M6751과 같은 시점에 면허를 발급 받아 선진교통이 운행 중인 송도발 서울 삼성역 행 M6450 역시 코로나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선진교통은 M6450 노선에 차량 10대를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5대만 투입하고 있다. 그럼에도 적자를 보고 있어 M버스 업체들은 지자체와 정부를 상대로 M버스 준공영제를 요구하고 있다.

신흥교통은 면허 반납이 아닌 운송개시일 연장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신흥교통으로부터 면허 반납 신청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천재지변이나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 운송 시작일을 늦출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7일 운송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아직 업체로부터 정식 운송개시 연장 신청은 없었지만, 업체와 협의해 (면허를 반납하지 않고) 운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