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코로나19 등 감염·전염병으로부터 안정적인 고양민원콜센터 운영을 위해 내년 2월부터 상시 이원화해 운영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민원콜센터 업무 공간을 현재 운영 중인 시청 제1별관 건우빌딩 5층과 덕양구청 4층에 제2민원콜센터를 새로 신설해 분산·운영할 방침이다.

콜센터 내 코로나19 등 확진자가 발생하면 콜센터가 폐쇄되고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상담사도 접촉자로 분리돼 격리되는데, 이럴 경우 콜센터 업무가 중단될 우려가 있어 공간을 분리해 운영에 대비한다는 취지다.

앞서 시는 지난 3월부터 일산동구청 5층 전산 교육장에 임시로 민원콜센터를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고 시민이 다시 전산 교육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5월 덕양구청과 협의를 완료, 덕양구청 4층 현 여권민원실에 상담사 간 2m 이상의 이격거리가 가능한 140㎡(42평) 규모의 공간을 확보했다.

또 제1별관 콜센터에는 상담사와 관리직을 포함해 인력 30명, 덕양구청에는 22명이 근무하도록 배치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0월 본 예산 8050만원을 확보해 올 하반기 운영사 용역 입찰을 시행하고 내년 2월 이원화를 완료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민원콜센터 폐쇄와 상담업무 중단이라는 상황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용노동부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밀집을 최소화하는 사무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