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가 도심 속 물과 숲이 어우러진 걷고 싶은 길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

6일 구에 따르면 주민들은 굴포천과 청천천, 갈산천 주변의 공원과 녹지를 연결하는 부평둘레길을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과 아름다운 도시경관 제공을 위해 작년 말 부평둘레길 공사를 시작해 최근 마무리했다. 갈산동 부평국가산업단지로부터 미세먼지 확산 방지를 위한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과 연계해 추진됐다.

구는 부평둘레길과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을 위해 총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1코스인 대월어린이공원과 반월어린이공원은 '즐거움이 묻어나는 건강산책로'를 주제로 조성돼 주민들이 공원 산책과 체력단련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기존의 낡은 보도블록을 철거해 탄성포장재로 재포장했고, 정자도 설치했다. 반월어린이공원부터 시냇물공원까지 이어지는 2코스는 '느리게 걷는 힐링 숲길', 3코스인 시냇물공원부터 상꾸지어린이공원은 '함께 달리는 조깅 코스', 4코스인 상꾸지어린이공원부터 대월어린이공원은 '이야기가 있는 가로쉼터'로 각각 조성됐다.

갈산3녹지와 시냇물공원 일원에 조성된 미세먼지 차단 숲에 해송과 선주목, 영산홍 등 3만3000여주를 심고, 등 의자 22개소와 안내판 등을 추가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아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