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과 사람들 …' 기획전
내달 30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5월 예정 전시 연기 온라인 전환
강풀 작가 '26년' 등 5작품 선봬
▲ 한국만화박물관은 기획전시 ‘사람과 사람과 사람들-만화가 기억한 5·18’을 온라인 전시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만화박물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그 의의를 새기고 희생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된 비대면 온라인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기획전시 '사람과 사람과 사람들-만화가 기억한 5·18'을 오는 8월3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선보인다.

박물관은 당초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시기에 맞춰 5월 오프라인 전시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온라인 전시로 전환했다.

전시는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www.komacon.kr/comicsmuseum)에서 PC나 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객은 가상 전시 공간을 이동 동선을 따라 이동할 수 있으며, 360도로 연출된 전시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된 만화 작품 이미지의 확대가 가능해 더욱 실감나고 세밀한 감상이 가능하다.

'사람과 사람과 사람들-만화가 기억한 5·18' 전시는 당시 신군부의 잔인한 폭압을 생생하게 기록한 만화 작품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5·18 민주화운동은 한국의 민주주의 쟁취와 인권회복을 위한 민중의 힘이 독자적으로 발휘된 항쟁으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5·18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해 재현한 만화 작품들로 구성해 선보인다. 오세영 작가의 '쏴!쏴!쏴!쏴! 탕', 강풀 작가의 '26년', 박건웅 작가의 '바람이 불 때', 김성재·변기현작가의 '망월', 그리고 작가 수사반장의 '김철수씨 이야기' 등 총 5작품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은 “코로나19로 멈춘 만화 전시를 많은 분들이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온라인 전시를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는 만화 작품에 등장하는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5·18 이후 슬픔과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무게를 읽어볼 수 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만화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부터 무기한 휴관중이며, '사람과 사람과 사람들-만화가 기억한 5·18' 전시는 재개관시 오프라인에서도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