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한나 감독 '코(nose)' 스틸컷
/사진제공=인천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

 

제16회 인천여성영화제가 7월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인천여성회와 모씨네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주관하고 40여개 단체와 개인으로 구성된 인천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한다.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다시는'이다. 다시는 폭력적이고 차별적인 예전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개막작은 '코(nose)'라는 윤한나 감독의 작품이다. 잠적한 남자친구 현수를 찾아다니던 한나는 현수의 집에서 그의 엄마 민옥을 만나며 다친 한나의 코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폐막작은 강유가람 감독의 '우리는 매일매일'으로, 1990년대 후반 대학가를 중심으로 기존과 다른 흐름이 생긴 학생운동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존 운동 질서의 가부장성과 폭력성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 제기를 담은 '영 페미니스트'에 대한 담론이다.

이 밖에 '존재의 방식', '신의 딸은 춤을 춘다', '굿 마더', '스타렉스', '추석연휴 쉽니다', '수정포도', '욕창', '고름', '털보', '호랑이와 소', '우리는 서로에게', '당신의 사월', '콘돔은 의료기기입니다', '해일 앞에서', '거미', '젖꼭지', '싫다는게 아니라', '컷 아웃', '죽은 민영이의 장례식', '일하는 여자들', '결혼은 끝났다', '웰컴투 X-월드', '영하의 바람', '연락처' 등이 상영된다.

CGV 인천에서 9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진행되며 전편 무료 상영이다.

특히 좌석 거리두기와 감독과의 대화를 오픈채팅방으로 하는 등의 철저한 대책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한 채 진행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