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원 2대 0 완파 … 리그 2위 유지
▲ FC남동 주장 문준호가 4일 서울노원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FC남동

 

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이 유동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3경기 만에 다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FC남동은 4일 오후 5시 노원마들스타디움에서 서울노원유나이티드(이하 서울노원)와 '2020 K4리그' 7라운드 대결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FC남동은 수비에 집중하는 상대를 뚫지 못하고 오히려 역습 찬스를 내주는 등 전반전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후반 오성진 대신 특급 조커 강민규를 투입한 FC남동은 서울노원의 수비를 거칠게 흔들면서 승점 사냥을 위한 실마리를 풀기 시작했다.

드디어 후반 17분 유동규가 문전 혼전 중 공중에 뜬 공을 머리로 밀어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후반 43분 유동규는 역습 찬스에서 문준호가 공을 밀어주자 왼쪽 사이드라인을 따라 벌칙구역 안으로 빠르게 치고들어간 뒤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멀티골을 작렬시킨 유동규는 K4리그 7경기에서 총 6골을 뽑아내며 개인득점 부문 선두에 올라섰다.

앞서 FC남동은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리다 최강 포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치른 2연전(5•6라운드)에서 1무 1패를 거두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이날 서울노원을 2대 0으로 꺾으면서 다시 포천과의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2위(5승 1무 1패) 자리를 굳게 지킨 FC남동은 같은 날 양평FC를 4대 1로 꺾고 단독 선두를 유지한 포천(6승 1무)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편, FC남동은 11일 오후 5시 안방인 남동공원근린공원운동장에서 지난해 '2019 K3베이직(올 시즌 K4리그에 해당)'에 창단팀으로 참가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울산시민축구단과 '2020 K4리그' 8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