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한달 새 0.77% 올라
경기 0.68%·서울은 0.13%

지난달 인천 주택 가격 오름세가 수도권 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감정원은 월간 통계 조사 발표를 통해 지난 6월 인천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이 5월보다 0.77% 상승했다고 밝혔다.

GTX,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오르며 전월(0.5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17일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연수구(1.62%)와 남동구(0.95%) 등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도가 전월과 비교해 0.68%, 서울은 0.13% 오른 거에 비하면 인천은 지난달 수도권 내 집값 최대 상승 지역인 셈이다.

경기도에선 6·17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안산시 단원구(2.51%)와 용인시 기흥구(1.54%) 등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규제가 적용된 하남시(1.33%)와 수원 장안(0.99%)·팔달구(0.81%) 등도 오름폭이 컸다.

서울은 25개구 전체에서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했다. 신안선선 등 교통 호재가 있는 구로구(0.28%)가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현대차그룹 신사옥(GBC)과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MICE) 개발 등 호재가 있는 송파구(0.24%)는 잠실동 인기 단지 위주로 올랐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보유세 급등 부담,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서울 주택 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을 멈추고 다시 상승 분위기다.

지방 5대 광역시 주택 가격은 0.41%로 전월(0.0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투자 수요가 몰렸던 대전이 2.19% 올라 전월(0.43%)과 비교해 5배 넘게 뛰었고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시장이 들썩여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청주시가 있는 충북(1.58%)이 상승했으며 부산도 0.06% 올라 전월(-0.01%) 대비 상승 전환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