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부 공모 사업 유치 나서
송도 11공구 6600㎡ 규모 추진
전문인력 양성 공정센터도 사활
산자부, 건립 위한 내부 검토 중

해외 수입 의존율이 98%에 달하는 바이오 분야의 원·부자재 국산화 플랫폼 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바이오 혁신도시' 실현을 위해 바이오 공정전문센터 등 정부 공모 사업 유치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센터' 건립을 위한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정부 3차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센터와 관련된 질의가 있었다”며 “바이오 분야의 특화된 별도 국산화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전국 수요 조사를 거친 다음 별도 전문위원들의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가 지난 5월 산자부에 직접 제안한 내용이기도 하다.

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에 바이오 분야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한 수요·공급 플랫폼 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기업에 원·부자재 조달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지원 사업을 하면서 이를 위한 별도의 비즈니스 공간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소요되는 예산(추계) 비용은 100억원이다.

여기에 시는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바이오 전문공정센터' 유치에도 사활을 걸었다. 바이오 전문공정센터는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바이오산업에 비해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시가 센터 건립을 건의한 사업이다.

시는 송도 11공구에 6600㎡ 규모의 센터를 만드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산자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이르면 7월 중순부터 바이오 전문공정센터 유치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준성 시 미래산업과장은 “국내와 해외를 연결할 수 있는 인천 바이오 융합산업기술단지의 입지를 바탕으로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할 것”이라며 “인천판 뉴딜 정책으로 인천 바이오산업을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