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 차원…6일부터 내달 17일까지
35년째 계속되고 있는 새얼전국학생·학부모백일장이 올해는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새얼문화재단은 지금까지 야외에서 개최하던 행사 방식을 우편 공모로 변경한다고 2일 밝혔다.

재단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린 청소년과 가족들 등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접수기간은 7월6일부터 8월17일까지다. 제35회 새얼전국학생·학부모백일장은 사전 접수 없이 공모 원고를 우편으로 보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새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원고지 표지와 원고지를 내려받기로 출력한 뒤 자필로 원고를 집필해 새얼문화재단에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백일장 주제는 초등3·4학년부 '혼자 / 소곤소곤 / 마스크', 초등5·6학년부 '뒤통수 / 모서리 / 씨앗', 중학교부 '동네책방 / 구석 / 소란' 고등학교부 '다른 사람들 / 경계 / 웅덩이', 학부모부는 '숨 / 대기실 / 봉투' 이다.

8월17일 우편 소인분까지 인정되며 자필 원고와 우편 접수만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새얼문화재단 홈페이지(www.saeul.org)와 새얼문화재단 블로그(www.blog.naver.com/saeul1975)에 게시될 예정이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의 이사장은 “새얼문화재단은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 앞에서 어떻게 하면 전통과 역사가 있는 백일장 행사를 무사히 개최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 새로운 시도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