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시-경실련 공동주최
'경제 어디로 가야하나' 토론회

“공항·항만 지역적 특성 활용한
지속가능 혁신전략 필요” 목소리
▲ 2일 인천 남동구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인천상공회의소 창립 제135주년 인천경제현안토론회'에서 장웅성 인하대학교 융합혁신기술원장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우리의 혁신 전략'이라는 주제로 주제발표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면을 겪으며 기존 경제 질서가 무너진 상황에서 새로운 기준 설정으로 인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인천시와 공동으로 2일 인천상의 1층 대강당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인천 경제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인천상의 창립 제135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인천 경제의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인천 경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전략들이 오갔다. 토론회에서는 장웅성 인하대학교 융합혁신기술원장과 오홍식 인천상의 상근부회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장 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 위기를 통해 우리 경제는 자의든 타의든 산업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게 됐고, 이러한 시대에 우리 경제의 실효적이고 지속가능한 혁신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글로벌밸류체인(GVC)의 허브로 떠오르고 해외진출 기업들 리쇼어링(국내복귀)을 유도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현재, 인천은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국내 대표 공항과 항만을 지닌 지역적 특성을 활용하자는 취지다.

특히 비대면 비즈니스 필요성을 자극제로 확산할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생존 전략을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홍식 인천상의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인천 제조업을 비롯한 도소매업, 수출입, 공항항만 등 최근의 급격한 마이너스 경제지표들은 인천 경제가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천기업들은 기업 스스로 나름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제지원기관들의 일관되고 통합된 지원정책 미흡으로 실물경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우리 경제는 본격적인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진입한 만큼, 기존 경제 활동에서 관성처럼 해오던 모든 것들을 새로운 기준으로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토론회 전 순서로 인천상의 대강당에서 상공회의소 의원과 상공대상 수상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제135주년 기념식 및 제38회 상공대상 시상식'도 개최됐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