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병택 시흥시장이 1일 오후 시청 늠내홀에서 출입가자들과 시민들 대상으로 ‘취임 2주년 기념 미래비전’을 주제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시흥시

 

임병택 시흥시장이 1일 시청 늠내홀에서 ‘민선 7기 취임 2주년 맞이 미래 비전 브리핑’을 열고 시정 후반기 계획을 발표했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 날 브리핑에서 임 시장은 ‘함께 꿈꾸는 변화, 함께 누리는 행복’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시흥의 도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먼저 코로나19 현안을 언급하며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선별진료소 운영 등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기부, 봉사 등 함께의 가치를 보여주고 계신 시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명했다.

임 시장은 이어 민선 7기 전반기 주요 성과로 ▲미세먼지 저감 최우수 지자체 선정 ▲전철사업 추진 ▲경기도 유일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선정 ▲시흥도시공사 설립 ▲시흥스마트허브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선정 ▲동아시아 최대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기공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1단계 사업 완료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설립 협약 체결 ▲배곧경제자유구역 선정 등을 꼽았다.

특히 임 시장은 “시민의 여전한 갈증으로 여겨지고 있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취임 이후 버스 관련 예산을 60억원 이상 증액하고, 16개의 버스 노선을 신설했을 뿐 아니라 신안산선 등 현재 추진 중인 시흥시 전철사업의 약 90%가 앞으로 5년 이내에 완료되면 대중교통 여건이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시장은 “시정 전반기가 시흥의 기반을 다진 준비기였다면, 시정 후반기는 미래상을 실현해가는 성장기”라며 ▲해양레저 ▲스마트시티 ▲바이오메디컬산업 ▲교육주도성장 ▲V-City ▲시흥밸리 ▲공원도시의 7가지 미래 전략에 기반을 둔 시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는 8월 문을 여는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 웨이브파크는 주변에 관광숙박시설과 상업시설을 구축해 해양스포츠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800병상을 갖춘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뇌인지 바이오헬스 분야를 특화 진료로 개발하고, 진료와 연구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융합 모델을 실현하며, 서울대시흥스마트캠퍼스, 지역 의료 기관 등과 바이오메디컬 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임 시장은 4차 산업 시대에 미래 세대를 키우는 교육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모든 시민이 교육으로 성장하는 교육주도 성장도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 피력과 함께, 교육청소년재단을 시흥시인재양성재단으로 확대해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장학 지원 사업을 추지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래형 이동체 연구와 개발이 이뤄질 V-City(미래형 첨단 자동차 클러스터)를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을 선점하고, V-City를 중심으로 한 정왕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배곧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시흥의 미래를 견인한다는 복안이다.

임 시장은 “무엇보다도 시민 행복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권역별로 분포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공원 같은 도시를 조성함으로써 산업과 교육, 주거환경까지 모두 갖춘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북부권은 ‘소래산–은계 호수–은행천–신천’을 연결하고, 동부권은 ‘목감역–양달천–따오기 공원–물왕저수지’까지 이어지는 생태 공간을 조성한다.

중부권은 갯골생태공원과 연꽃테마파크, 호조벌을 그린웨이로 연결하고, 남부권은 ‘정왕천–군자천–옥구천과 바닷길’을 통해 시민의 여가 공간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임병택 시장은 “미래는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고, 미래는 홀로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실현하는 것”이라며 “시민과 같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에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