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어색한 명칭으로 논란을 빚었던 용인 시민체육공원이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용인시는 1일 2018년 1월 완공한 처인구 삼가동 용인시민체육공원의 명칭을 시민 공모를 통해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미르'는 용인의 용(龍)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미르스타디움'은 날아오르는 용의 모습을 형상화해 설계한 주 경기장의 모습을 반영한 이름이다.

시는 당초 '용인시민체육공원'이란 이름으로 사업을 추진·운영하였으나, '공원'이라는 명칭과 시설 간 거리감으로 시민들의 혼란만 초래한다는 지적 아래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12일간의 시민공모와 시민 설문조사를 거치고 각계각층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심의에서 대표성과 창의성 등 다섯 개의 기준에 따라 최종 명칭을 선정했다.

시는 명칭 변경에 따라 각종 표지판 등을 교체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 미르스타디움'이 A매치는 물론 각종 문화공연 개최로 스포츠와 문화가 공존하는 국내 최고의 종합경기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