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환경 조성위한 국가역점사업
식약처, 선제적 정책 실현 인정

선학동 먹자골목 시범거리 선정
생활방역형 '안심 식당' 지정도
▲ 최근 이의경 식약처장을 비롯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 등이 연수구 스퀘어원을 방문, 감염병에 대비한 생활방역 체계의 조기정착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제공=연수구

 

인천시 연수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음식문화개선사업이 전국적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사업은 낭비적인 식생활 습관과 푸짐한 상차림문화 개선, 떠먹는 국자와 개별 그릇 제공 등을 통해 위생적 경제적 친환경적인 음식 문화와 외식 환경 조성을 위한 국가역점사업이다.

구는 2017년 5월 시행된 음식점 위생등급제에 따라 자체 사전평가단을 구축하고 대형유통업체 참여를 위한 수범지역 지정·운영, 쇼핑몰내 입점업체 대상 찾아가는 위생등급 교육, 일반음식점 영업주 대상 우수주방시설 현장투어, 음식점 밀집지역내 참여확산을 위한 홍보캠페인을 시작했다.

소규모 음식점 176곳이 밀집된 선학동 먹거리 골목을 음식문화시범거리로 지정하고 '젊음의 거리 생동감축제 오십시영' 브랜드 네이밍을 개발해 지역내 대학생과 상인들이 주도적으로 거리축제를 매년 개최해 인천을 대표하는 골목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2018년 주방문화개선시설자금 지원사업을 인천에서 가장 먼저 추진하는 한편 마을 브레드, 공동 브랜드인 '빵안애'를 출시해 공동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함께 하는 베이커리 공동 브랜드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과 연계해 재학생들 직접 시장 조사와 상인과의 면담을 통해 브랜드 네이밍과 함께 캐릭터 달래와 두견이 개발해 연수구 대표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식품산업전에는 67개사 99개 부스가 참여해 1만8000여명의 관람객들에게 선을 보였고 참가자중 92%는 차기년도 대회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올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위생등급제 우선구역으로 쉐라톤, 오크우드, 경원재 등 호텔과 트리플스트리트,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스퀘어원 등 쇼핑몰, 송도컨벤시아 등 전시장 등 7개구역 198개 업소를 대상으로 지정해 생활방역형 관리시스템 '안심식당'을 지정·관리해 운영 중이다.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모범적인 활동으로 최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다중이용시설 위생등급제 우선구역 내 음식점위생등급 추진현황과 생활방역 이행관련 현장 의견 청취를 위해 연수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연수구가 그 동안 국가정책을 선제적으로 실현 한 음식문화 개선사업이 우수사례로 높이 평가받은 자치단체로 인정돼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구는 식약처에서 주관하는 음식문화개선 최우수·우수기관으로 연속 3차례 수상한 바 있으며, 위생등급제와 안심식당과의 연계 운영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생활방역 중심의 올바른 음식문화 정착 추진을 위해 힘써 지자체 우수사례로 꼽혀왔다.

이의경 식약처장을 비롯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 등은 스퀘어원에서 고남석 연수구청장으로부터 감염병 대비 생활방역 체계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국적 모범사례로 연수구의 활동을 적극 알려 나가기로 했다.

고남석 구청장은 “이번 현장방문을 계기로 안전한 외식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비하여 생활방역 체계의 조기정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