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000명 상대 전화면접
시정 긍정49.9%·부정 45.8%
소통행정 '잘했다-개선' 모두

 

민선7기 인천시가 시민들로부터 49.9%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소통 행정을 잘한 시정 철학으로 꼽았지만 반대로 가장 개선해야 할 분야로도 소통 행정이라 지적한 만큼 시정 핵심 정책인 소통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인천시는 여론조사업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16일부터 3일간 시민 1000명을 상대로 '시정소통 역량강화와 효과증진을 위한 2020년 여론조사 2차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에 응답한 시민들은 민선 7기 8대 주요정책 중 '인천e음 지역사랑 상품권'을 가장 좋은 시정으로 선택했고, 이어 'GTX-B, 제2경인선, 영종∼신도 연도교 등 교통망 사업', '부평 미군기지 및 제3보급단 부지 시민 환수', '장기미집행 부지 활용 공원·도로 확충' 등으로 답했다.

지난 2년 시정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는 긍정평가가 49.9%(매우잘함·잘한편)로 부정평가(45.8%, 매우못함·못한편)보다 높았다. 지난 4월 1차 전화면접조사 때의 시정운영 평가(48.4%, 매우 잘하고 있음·잘하고 있는편)와 비슷한 수치이다.

민선7기 인천시의 시정 4대 철학인 '정의·소통·협치·혁신' 중 잘 실천한 항목으로 소통(26.8%)을 꼽았고, 이어 혁신(17.6%), 협치(13.1%), 정의(11.3%)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분야에 대한 질문에서도 소통(31.7%)을 가장 높게 지적했다.

시는 “이 같은 결과는 소통과 혁신에 시의 노력과 더해 시민들의 높은 기대치를 보여준 것이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과제'로는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대답이 27.3%로 가장 많았다.

백상현 시 소통기획담당관은 “지난 2년간 인천시의 여러 시정운영 방향 중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시민들께서 높이 평가해주셨다”라며 “더 잘하라는 시민 의견도 많은 만큼 시민들의 곁으로 더욱 다가가는 인천시 정책과 소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