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 제공]

 

경기도가 북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다시 추진한다.

30일 고양시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와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은 29일 고양시 시정연수원에서 북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잠정목록 등재신청서 작성 연구'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경기도는 2018년 2월 문화재청에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는 심의에서 부결 결정과 함께 한양도성과 탕춘대성, 북한산성에 대한 연속유산을 검토하라는 권고사항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을 통해 문화재위원회 부결 사유 보완, 권고사항에 대한 학술연구와 비교연구 등을 추진해 올해 새롭게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 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관련 기존연구 수집·정리 및 분석 ▲ 북한산성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제안 ▲ 새로운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 작성 등을 수행하게 된다.

학술연구용역 수행은 에이앤에이 문화연구소가 맡았다.

지속적으로 북한산성에 대한 연구·조사와 발굴조사를 진행 중인 경기문화재단과 보수·정비를 추진해 온 고양시, 예산 지원을 담당한 경기도 등의 협력을 통해 북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추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협약 당사국이 등재를 희망하는 유산을 모은 목록이다.

삼국시대부터 축성된 북한산성은 조선 숙종 37년(1711년) 도읍을 방어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정비됐다.

산성 내에는 삼각산, 태고사 사리탑과 탑비, 김정희의 시문이 있는 산영루 등 문화유산 71건이 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