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30명·해외유입 12명…누적확진자 1만2757명, 사망자 282명
경기 16명-서울 7명-광주 4명-대전·대구 각 2명-인천·부산 등 각 1명
서울 왕성교회 연쇄감염 곳곳으로 전파중…광주·대전지역 감염 확산세

 

▲ 6월 28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건물 주변 방역을 하고 있다. 앞서 27일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는 신도 2명과 이들의 가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명 늘어났다. 지난 주말 50명대에서 40명대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경기 14명, 인천 1명, 서울 6명 등 수도권에서 확진자 21명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2명 늘어 누적 1만2757명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42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발생 30명의 경우 서울 6명, 경기 1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1명이다. 그외에 광주에서 3명이 확진됐고 대구·대전 각 2명, 부산·전북에서 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외에 전국 각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서울과 경기에 신규 확진자가 몰린 것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등 교회 집단감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왕성교회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8명이 증가해 총 27명으로 늘어났고, 주영광교회는 7명이 늘어 누적 18명이 됐다. 신도가 9000여명에 달하는 중앙침례교회에서도 교인과 교인 가족 등 총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광주·전남과 대전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광주·전남의 경우 전날 5명이 추가로 확진돼 27, 28일 이틀 동안 광주와 목포에 사는 60대 자매 부부를 포함해 총 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12명 중 5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7명은 입국한 뒤 서울(1명), 경기(2명), 광주(1명), 전남(1명), 경북(1명), 경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사례를 합쳐 보면 수도권이 총 24명이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1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12번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사망자는 없어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