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세계사의 중심에 놓고 시간 순서 따라 날짜별 사건 나열…역사책 외 2권의 주택·주거 책도 내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사진=우정문고 홈페이지

 

국민 주거문화를 선도해온 주택건설 전문기업 부영그룹 창립자인 이중근 회장은 지금까지 역사책 시리즈 5질을 펴냈다.

오로지 출판을 위해 아호인 우정(宇庭)을 본뜬 '우정문고'를 설립한 뒤 2013년 <6·25전쟁 1129일>을 시작으로 2014년 <광복(光復) 1775일>, 2015년 <미명(未明) 36년 12,768일>, 2016년 <여명(黎明) 135년 48,701일>, 2017년 <우정체(宇庭體)로 쓴 조선개국(朝鮮開國) 385년>을 잇따라 출간했다.

우정체란 세계사의 중심을 한국에 두고 역사적 사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날짜별 사건 중심으로 나열하는 이 회장의 독창적인 역사 기술 방식이다.

<광복(光復) 1775일>은 동트는 새벽처럼 찾아온 1945년 8월15일 광복일부터 1950년 6월24일 6·25전쟁 발발 전일까지 광복 후 5년 동안 격동의 1775일의 역사를 일자별로 상·중·하 3권으로 기록했다.

<미명(未明) 36년 12,768일>은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부터 1945년 8월14일 광복 전일까지를 일자별로 있었던 사건 그대로 6권에 정리했다.

<여명(黎明) 135년 48,701일>은 한국사의 여명기라 할 수 있는 18세기 후반인 1776년 4월27일 정조 즉위 일부터 1910년 8월28일 경술국치 전일까지 음력과 간지, 요일을 표기하고 사건 중심으로 10권에 걸쳐 나열했다.

<우정체(宇庭體)로 쓴 조선개국(朝鮮開國) 385년>은 1932년 7월17일 태조 즉위 일부터 1776년 3월5일 영조 승하일까지 조선왕조의 창업과 중흥에 이르는 기간을 10권으로 정리했다.

이 회장은 역사책 시리즈 외에도 <한국주거문화사>와 <임대주택정책론> 등 2권의 주택·주거 도서도 펴냈다.

'문화는 경제의 산물'이라는 신념을 가진 이 회장은 인문학 발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직접 출판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한다.

우정문고는 기존 출판사와 달리 차별화된 철학을 갖고 있다. 나눔·경영을 기반으로 '문(文)·사(史)·철(哲)' 중심의 인문학 저변 확대와 대한민국의 미래인 젊은 세대들이 한국역사를 사실 그대로 이해하고 건강한 생각과 배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사서를 펴내고 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