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1월까지 청라국제도시 내 지적기준점 690개에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토지와 건축물 등에 대한 지적측량의 정확성 확보와 시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추진했다.

지적기준점이란 측량의 정확도를 확보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지점을 측량기준에 따라 좌표 등으로 표시, 측량 시에 기준으로 사용되는 점을 말한다. 주로 도로 및 인도에 설치되어 있어 도로굴착, 상·하수도 등 각종 사업으로 인해 망실·훼손되는 경우가 많아 매년 일제 조사를 실시해 망실 여부 등을 점검한다.

그동안 조사는 지적공부시스템을 활용해 출력한 종이 문서로 지적기준점을 일일이 대조하면서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시 스마트도시담당관실과의 협업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 플랫폼을 활용해 스마트폰의 모바일 앱(Collector)으로 조사를 시행한다. 해당 방식으로 조사하면 실시간으로 지적기준점의 현장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이상 유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망실∙훼손 등으로 지적기준점이 없거나 지적도근점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과 측량이 빈번히 이뤄지는 지역에 대해 지적기준점을 추가로 설치, 빠른 측량과 지적측량성과에 대한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